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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원 화백, 인사동 경인미술관서 ‘들꽃의 힘’展 개최시련을 견뎌내온 거친 자유와 환희의 증표 ‘들꽃’

초중고 평택서 나온 향토 작가

송탄미술인협회 회장 맡아 활동

 

김진원 화백은 지난 4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시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개인전시회 ‘들꽃의 힘’전을 열었다. 김 화백의 역작 32개 작품을 전시했다.

작품 이름은 역경, 엉겅퀴의 힘, 생명력, 목련 단상, 불멸의 들꽃, 폭포와 개망초, 혼돈, 자작나무와 구절초, 생태기, 나팔꽃, 해바라기 등이다. 들꽃이다. 김 화백은 그림들을 위해 들을 수없이 돌아다니며 들꽃과 그것들의 생명력 등을 관찰하고 가슴에 담은 뒤 화폭으로 옮겨 혼과 열정을 불어넣었다.

김 화백은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세운 대한민국 우리 조국! 하늘, 땅, 바다, 강, 산, 그리고 들! 들은 애써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분노의 천둥과 슬픔의 비와 열정의 햇빛 그리고 냉정한 이성의 흰눈! 모두를 품어 아무 말 없이 우리를 포옹한다. 들은 결코 길들여지지 않는다. 우리의 들은 오천 년 격랑과 시련을 견뎌내 얻은, 거친 자유와 환희의 증표로 들에 수많은 들꽃을 피운다”고 했다. “보라! 저기 바람 속에 숨어 우는 들꽃을!”

 

 

들꽃, 새로운 세계를 여는 열쇠

홍일표 시인은 ‘들꽃의 힘’전 관람 후 감상평을 전했다. 홍 시인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한 화가를 만났다. 첫 개인전이라고 한다. 팸플릿에 적힌 전시회 제호가 김진원 작품전 ‘들꽃의 힘’이다. 그림보다 제호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1, 2층에 전시된 작품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오랫동안 치열하게 일궈온 작품들이 뜨겁게 다가왔다”고 했다.

이어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웠으나 작품의 핵으로 자리하고 있는 들꽃의 이미지가 야생의 불꽃처럼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 시대의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들꽃은 김진원 작가가 좌절과 절망 속에서 꿋꿋하게 생의 언어로 번역해놓은 아름다운 기호였다. 지배언어의 권력이 몰락하는 지점에서 피어오른 들꽃의 힘. 새로운 세계를 여는 열쇠요, 어두운 과거를 불사르는 동사적 사건으로서의 엉겅퀴 꽃이었다”고 적었다.

황제성 한국미협 서양화통합부위원장은 “그의 초기 작품 ‘구멍가게 앞의 소녀’란 입상작에서 볼 수 있듯이 소외된 서민들의 삶에 깊은 통찰력으로 절제된 색체와 상징적 형태로 표현한 화풍을 거치며 한국사회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그렸다. 후에 자연으로 회귀하는 듯한 작품인 노송, 산, 바위, 들녘 등을 그리게 된다”고 소개했다.

황 부위원장은 김진원 화백의 어록을 소개하기도 했다. ‘예술은 허구’다. “그러나 그 허구는 광범위한 지식 탐구와 그 시대의 치열한 현실 체험을 기초로 하고 있다. 알렉산드로 푸쉬킨은 ‘나는 허구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겠다’라고 말했다”며 “예술가는 그 허구를 반복 사고하며 심혈을 기울여 작품에 표현한다. 예술가의 한 작품을 그 시대의 지혜와 문제의식이 담겨있는 공상이 아닌 현실이 반영된 응결체”라고 했다.

 

1979년 송탄미술인 창립전서 활동 시작

하제 김진원 화백은 서정리초, 효명중, 효명고 등을 나와 평택에서 지내온 향토작가다. 현 우리의 정치적 현실을 위선과 거짓, 선을 가장한 폭력으로 점철된 것으로 단정하고 예술을 통하여 그 해법을 모색하는 작가다. 김 화백의 최근작 ‘제주 4.3사건과 단제 신채호’ 있다.

김진원 작가는 1979년 송탄미술인회 창립전을 시작으로 1983년 서울미술제 공모전 입선, 1993년 과천국립미술관 경기미협전, 1999년 서울 윤갤러리 뉴폼전에 참여했고, 2011년 몽골 치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 초상화를 제작했다.

2016~2022년까지 송탄미술인회 삶의 터전전, 2022년 Prefer gallery 초대전, 2022년 소사벌 현대작가전 초대전에 참가했고, 평택미협회원전에 수회 출품했다. 인사 아트프라자에서 진행된 한국회화의 위상전에 출품했으며 2023년 루마니아 국립미술관에서 한국 루마니아 미술 교류전, 대한민국 국가미술원이 주최한 2024년 대한민국 국가미술특별초대전에서 초대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미협 회원이며, 송탄미술인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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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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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숙자 2024-05-03 13:00:02

    들꽃만큼이나 열정적으로 살아오신 진원화백님.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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