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호, 김현정 내세워 미래통합당 후보와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평택乙지역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돼 지역위원회와 당원, 예비후보들이 전략공천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소식으로 당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월 15일 더불어민주당은 평택乙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했다. 17일 1차부터 국회의원 선거 경선 후보자 공모에서 평택을지역은 제외해 전략공천을 기정사실화 했다.

거기에다 27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다는 시민에 따르면 여론조사 대상은 송기호 변호사와 김현정 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이다.

여론조사에서 송기호 변호사와 미래통합당 공재광 전시장이 후보가 된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또 송 변호사와 유의동 의원이 맞붙을 경우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것을 묻고, 이어 김현정 씨가 후보로 나선다면 미래통합당 공재광 전 시장이 맞붙을 경우와, 유의동 국회의원이 겨룰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각각 물었다고 한다.

평택을지역 더불어민주당 한 당원은 SNS에서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지 12일 만에 겨우 평택에서 한 것이 두 사람의 여론조사라니, 국회 의석 하나를 상대당에게 헌납하려고 작정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적었다.

또 다른 당원은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8년의 아픔을 딛고 민주당 국회의원을 당선시킬 절호의 기회”라면서 “이제 총선이 48일 남았다. 열심히 해도 모자란 판에 새로운 사람 들어와서 길 찾고 있어야겠는가?”라면서 전략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한 예비후보자는 “평택과 아무런 연고도 없고, 평택에 대한 애정이라고는 전혀 찾을 수 없는 외부인을 전략공천하려는 것은 수개월 동안 밤낮없이 뛰었던 예비후보는 물론 당원과 지지자 그리고 평택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라며 “중앙당의 낙하산식 전략공천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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