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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우 신관협 회장신장동 수제양복을 한국인에게도 알리다

테일러스 위크 수제양복 전시관 운영

“테일러스 위크 전시관 운영으로 한국인에게 신장동 수제양복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우리의 가까운 곳에 백화점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원하는대로 맞출 수 있는 좋은 제품있다는 것을 많은 내국인에게 알린 것이죠.”

윤광우 회장은 신장동에서 진행한 테일러스 위크 팝업 전시관의 성과에 대해 말했다. 테일러스 위크를 통해 미군들뿐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신장동 수제양복을 알렸다는 것. 그것으로 신장동 골목상권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일러스 위크 팝업 전시관 운영은 신장동 골목 수제양복 홍보 프로그램이다. 신장국제관광도시재생주민협의체(신관협)는 지난해 10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두 달간 수제양복을 전시한 테일러스 위크 팝업 전시관을 운영했다. 경기도 관광공사는 공중파와 유튜브를 통해 홍보를 했다.

테일러스 위크 팝업전시관 1층은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수제 양복 장인들이 기부한 수제 의류들을 전시했고 2층에는 재단실을 재현했다. 실제 장인들이 만든 의류와 사용하는 재단 도구들로 채워졌다.

40년 노하우를 가진 1세대 수제의류 장인 36인의 삶과 진실을 담은 스토리텔링과 수제 의류 작품 전시, 쇼핑몰 관광객이 수제 패션 소품을 손수 제작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고, 도안을 가져오면 장인들이 그 자리에서 바로 멋지게 만들어 주었다.

10월 5일부터 매일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했고 해설사가 신장쇼핑몰 역사와 전시관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시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기념품도 증정했다. 무릎담요와 휴대용 반짇고리를 증정했고, 햄버거 등 신장쇼핑몰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제작한 기념패도 제공했다.

 

‘솜씨로 맵씨로’ 경기도 공모 선정

1950년 한국전쟁 후 송탄에 미공군기지 K-55가 들어섰다. K-55 앞 신장동에는 주둔 미군의 정장 양복 수요가 많아 주민들은 한국인 특유의 솜씨를 살려 맞춤 양복을 팔았다. 저렴한 가격과 꼼꼼한 바느질 솜씨로 큰 인기를 끌었고 수제양복점은 호황이었다. 그러나 미군들의 소비가 줄고 이태원 등 외부 상권에 시장을 뺏기면서 2000년부터 슬럼화 되어갔다.

한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신장쇼핑몰 주변은 ‘솜씨로 맵씨로’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2020년에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공모에 신관협의 ‘솜씨로 맵씨로’가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았고, 테일러스 위크라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다.

공모사업은 신장국제관광도시재생협의체와 평택시의 합작으로 이뤄졌다. 신관협은 침체된 상권에 대한 고심을 해오다가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솜씨로 맵씨로’ 사업을 경기도에 공모했다.

윤 회장은 “사업 목적은 신장쇼핑몰 수제양복점 골목의 가치를 다시 만들고, 미군 중심 상권에서 국내 소비자의 방문을 증가시켜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시청 관광과 오민아 주무관은 “한국인 솜씨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한강의 기적 중 하나다. 그 솜씨 좋은 신장쇼핑몰 장인들의 역사가 알려지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미군부대가 있고 글로벌 관광지인 신장쇼핑몰에서 역경을 이겨낸 슬기로운 지혜의 장인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비춰졌으면 했다”고 공모안 기획 이유를 밝혔다.

 

한국 최고 수제패션문화 골목 될 것

윤광우 회장은 신장동에서 수제양복점인 GQ양복점을 운영하고 있다. 윤 회장은 테일러스 위크를 마친 후 “신장쇼핑몰은 한국 양복 패션 거리의 원조였고 까탈스러운 미군을 맞춰주면서 최고의 맞춤 수제품이 탄생했다. 이런 36인의 최고 의류 장인을 자산으로 갖고 있는 신장쇼핑몰에 이제 새바람을 넣을 것”이라면서 “한국 최고 장인의 솜씨가 있는 곳, 신장쇼핑몰은 한국 최고 수제패션문화 골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원래 계획했던 ‘솜씨로 맵씨로’ 프로그램 중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올드&뉴 패션쇼’나 ‘나도 댄디걸, 댄디보이’라는 유튜브 대회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는다”면서도 “그렇지만 국내 소비자에게 신장동 수제양복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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