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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이해하는 방법칼럼- 시대의 창
편집국장 신동회

참새가 곡식을 쪼아 먹는 걸 본 모택동이 ’참새는 유해 동물이다’라고 지적하자 중국에서 참새는 곡물을 도둑질하는 나쁜 도둑으로 지정돼 전 국민이 참새 소탕 작전을 벌였다. 모택동 말 한 마디로 중국에서 참새는 멸종이 될 지경이 됐다. 참새가 없자 메뚜기 등 해충이 창궐했고 농작물은 초토화 됐다. 중국에서는 그 1958년부터 3년간 3000만명이 굶어 죽었다고 한다.

여행비둘기는 19세기 북미대륙에 약 50억 마리 이상이 있었다. 1914년 9월 1일 멸종했다. 멸종 이유는 사람들이 여행비둘기를 스포츠로 취미 삼아 사냥을 했던 것이다. 사람이 그저 놀이로 즐겼지만 그 많았던 새가 믿기지 않게도 어느 날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개체 수가 많아도 멸종할 수 있는 것이다.

길을 걷다 보면 새가 충돌하는 것을 방지해 도로 방음벽이나 건물 유리창 등에 새 그림을 그려놓은 것을 본다. 유리창에 충돌해 죽는 새는 미국에서 10억 마리, 한국 800만 마리 정도가 된다고 하니 놀랍다. 독수리나 매 등 그림을 듬성등성 그려 놓는 것은 충돌 방지에 효과가 없다고 한다. 네이처링은 야생 조류 유리창 충돌저감 캠페인을 벌이면서 5cm x 10cm 점 찍기를 권장한다.

새는 지구 어느 곳에서나 살 수 있는 강인한 존재라고 한다. 하지만 인간에 의해 개체 수가 줄거나 멸종하기도 한다.

네덜란드 과학자가 과수원에 박새 인공 둥지를 설치하는 실험을 했다. 박새 둥지 상자를 설치한 과수원에서 벌레 피해를 입은 사과의 수가 절반으로 감소했고 사과의 수확량은 매년 1헥타르 당 1톤이 늘었다고 한다.

새 그림 전문 화가 이우만 작가는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강의에서 새가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데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새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공간의 생태환경을 알려주는 지표종이라면서, 어떤 한 종의 새가 머문다는 것은 그 새의 먹이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는 증거로 그 지역의 생태적 환경을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가 다른 종에 대한 존중을 잃어버리게 된 까닭에는 그들의 이름조차 모른다는 사실도 한몫한다. 선생이라면 학생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이름을 안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해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해를 한다면 조화롭게 공존할 것이라고 했다.

7월 초에 진위면 동천리 왜가리 보호구역에 가 보았다. 보기 전에는 왜가리가 어떻게 생긴지도 몰랐다. 어미와 새끼로 보이는 왜가리와 둥지를 사진에 담았다. 지금은 없다. 육추 후 이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름이 가장 길다는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 큰 새라는 뜻의 황새, 누런 새라는 황로 등 관심 없었던 여러 새들의 실제 모습이 보고 싶어진다.

밖에서 새 노랫소리가 들린다.

평택시대신문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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