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감각과 장인의 솜씨로 최고 수제패션 골목 만든다

올드 & 뉴 패션쇼 등 新舊(신구) 조화 프로그램 진행 예정

신장동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제공 등 고용창출도

신장쇼핑몰 수제 양복점을 특화시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평택시 신장쇼핑몰 수제패션골목 ‘솜씨로 맵씨로’가 7월 13일 ‘2020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신장국제관광 도시재생주민협의체(회장 윤광우)에서 공모한 신장쇼핑몰 수제패션 ‘솜씨로 맵씨로’ 사업은 평택시 신장동 20번길 일원에 8월~11월까지 사업비 1억8000만원(도비)으로 진행된다.

1950년 한국전쟁 후 미공군기지 K-55가 들어선 신장동은 주둔 미군의 정장 양복 수요가 많아 주민들은 한국인 특유의 솜씨를 살려 맞춤 양복을 팔았다. 1990년까지 호황이었으나 미군들의 소비가 줄고 이태원 등 외부 상권에 시장을 뺏기면서 2000년부터 슬럼화 되어갔다.

신장 국제관광 도시재생주민협의체는 침체된 상권에 대한 고심을 해오다가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솜씨로 맵씨로’ 사업을 경기도에 공모했다.

사업 목적은 신장쇼핑몰 수제양복점 골목의 가치를 다시 만들고, 미군 중심 상권에서 국내 소비자의 방문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고용을 통한 고용효과 및 청년일자리 제공하는 것이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600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에 본 사업을 접목해 사업완성도를 제고한다.

사업 내용 중 솜씨 맵씨 프로그램은 젊은이의 신선한 감각과 장인의 노련하고 단단한 기술을 전승하는 ‘올드 & 뉴 패션쇼’를 개최할 예정이며, 평택 국제대학교 패션학과와 공동기획 개최하는 ‘수제양복점 발전사’ 전시와 아카이브를 제작하게 된다.

또 40년 노하우를 가진 1세대 수제의류 장인 36인의 삶과 진실을 담은 스토리텔링과 작품 전시를 계획하고 있고, 쇼핑몰 관광객이 수제 패션 소품을 손수 제작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도안을 가져오면 장인들이 그 자리에서 바로 멋지게 만들어 준다.

‘나도 댄디걸, 댄디보이’라는 유튜브 대회는 수제패션을 체험한 고객들이 자신만의 영상을 만들어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유튜버를 선정한다. 또한 협의체 청년들이 직접 소개하는 수제패션골목 핫 아이템 영상을 제작한다.

공모사업 제안은 신장국제관광 도시재생협의체와 평택시의 합작으로 이뤄졌다.

평택시청 관광과 오민아 주무관은 “한국인 솜씨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한강의 기적 중 하나다. 그 솜씨 좋은 신장쇼핑몰 장인들의 역사가 알려지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미군부대가 있고 글로벌 관광지인 신장쇼핑몰에서 역경을 이겨낸 슬기로운 지혜의 장인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비춰졌으면 했다”고 기획 이유를 밝혔다.

윤광우 회장은 “신장쇼핑몰은 한국 양복 패션 거리의 원조였고 까탈스러운 미군을 맞춰주면서 최고의 맞춤 수제품이 탄생했다. 이런 36인의 최고 의류 장인을 자산으로 갖고 있는 신장쇼핑몰에 이제 새바람을 넣어 젊은 인력들이 함께할 것”이라면서 “한국 최고 장인의 솜씨가 있는 곳, 신장쇼핑몰은 한국 최고 수제패션문화 골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