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600여 봉사원가족에게 이정표 되길 희망

자선바자회 성공적 개최로 희망풍차가정 지원

봉사원에게 용기 주는 봉사인의 덕장 평가도

원칙을 지키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모범으로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원칙을 지나치게 고수하는 사람은 사고와 행동이 경직되기 쉽다. ‘행복한 세상 만들기’라는 사명으로 리더의 원칙을 지켜가며 사고와 행동이 부드러운 사람, 최승규 회장. 그의 눈에는 봉사원이든 수혜자든 모든 사람이 봉사의 대상이다.

도전정신으로 이끌어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평택지구협의회 최승규 회장은 봉사의 눈높이를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두고 가치 있는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인도주의 활동을 펼쳐가는 적십자 봉사원이다. 여러 단체에서 책임자의 경험이 많아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이고 또 무엇에 도전하는가를 알고 있다. 성실한 삶 하나로 일상을 대하고 자신을 속이거나 남을 탓해 본적이 없다.

“때로는 손해 보는 일인 것을 알면서도 도전해 극복하는 도전정신이 있어야 적십자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하는 최 회장은 “절반의 임기를 정리하며 남은 절반은 후회 없이 일을 한 수장이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싶고 또한 협의회 임원과 산하의 20개의 단위봉사회 600여 명의 봉사원가족에게 이정표가 되고 싶다”고 밝힌다.

여성 봉사원 중에 누군가 “최승규 회장은 아침에 일어나면 창가에 드리우는 햇살처럼 신선한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 거짓 없고 평온한 덕장으로 애틋한 사랑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가 추구하는 적십자 사명은 ‘행복한 세상 만들기’ 늘 하나이고, 일관성을 갖고 움직이는 절도와 박력이 최 회장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지구협의회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최승규 회장 임기 중 절반인 1년 동안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지만 한결같이 변함없는 자세로 적십자의 사명을 다하는 덕장임은 부인할 수 없다.

봉사원과 단합 다진 자선바자회

평택지구협의회는 ‘제1회 희망풍차가정 돕기 자선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해 행사장이 웅장하다. 바자회 개시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지켜봤다. 한편에서는 자장면을 연실 만들어내는 차량이 있고 빈대떡, 순대, 떡볶이 먹거리 부스가 있고 농산물, 해산물(건어물) 부스가 펼쳐졌다.

봉사회별로 운영하는 부스마다 손님이 가득하다. 최 회장은 걱정이 없다. 되레 흡족한 표정이며 자신과 여유가 넘치는 모습이다. 어디서 저런 리더십이 발생할까? 믿음이 간다. 행사 전 티켓이 2,800장 팔렸는데 행사당일에도 현금 3백5십만 원어치 이상이 팔렸다. 굳이 표현은 안했지만 최 회장은 입이 귀에 걸렸다.

바지회는 큰 지출이 없었던 알찬 행사였다. 최 회장이 일하는 굿모닝병원에서 자장면 차량을 지원받아 자장면을 제공했고 행사장의 흥을 돋우던 각설이도 봉사원이다. “봉사원이 모두 수고해서 큰 지출이 없습니다. 첫 번째 유치한 바자회가 대성공이라 흡족합니다.”

“대부분의 티켓은 봉사원 위주로 판매했습니다. 봉사원은 이날 모여 봉사의 의미를 새기고 잔치 분위기에서 봉사의 터울을 넓히며 현장에서 직접봉사를 체험했습니다. 주로 일반인은 생필품을 드리고 봉사원은 먹거리를 선호했습니다.”

최 회장은 일거삼득의 행사라 더 기쁘다면서 벌써 마음은 희망풍차가정을 지원하는 일에 가 있다. 희망풍차는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 어린이, 어르신, 다문화가족과 북한이주민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의 희망 만들기 캠페인이다. 결산보고를 마치면 봉사원들과 함께 희망풍차세대 가가호호 방문하며 수혜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일에 마음이 설레나보다.

소외된 이웃에 봉사한다

남들은 대한적십자는 회의 많고, 교육 많고, 봉사 많은 단체라고 한다. 하지만 임원교육에 경기도지사협의회 회장 순방 준비까지 겹치는 강행군인데 불만을 토로하는 봉사원은 없다. 현장봉사와 실제봉사가 몸에 밴 봉사원들이라 무엇이든 척척해낸다.

남부희망나눔봉사센터 산하에는 평택, 송탄, 안성지구협의회가 있다. 평택지구협의회 최 회장과 동행은 곧 나눔과 행복이다. 때로는 봉사에 몰입하다가 말 못하는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하지만 그 특유의 여유로운 성격으로 모두를 감싼다. 그때마다 봉사원은 스스로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며 당당함으로 새로운 도전을 경험으로 이겨낸다.

이제 최 회장은 자신과의 약속을 위해 지금까지 해 왔듯이 자신보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봉사하는 일과 미지를 향해 지금 다시 도전 할 것이다. 평택지구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언제나 봉사원에게 용기를 주는 최승규 회장은 봉사인의 덕장이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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