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발전위해 교류와 소통으로 다민족 함께해야

필리핀, 베트남, 콩고, 케냐 등 9개팀 참가 열띤 경연

국제로타리 3750지구 송탄평송로타리클럽은 협력단체인 평택국제교류협회와 지난 3월 25일 평택시북부문예회관 소강당에서 ‘우리가 최고야!’라는 주제로 다문화가족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경연대회 시작에 앞서 1부 기념식에서 정경애 송탄지역대표는 “‘우리가 최고야!’ 다문화가족 경연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참여한 로타리안과 여러 나라의 가족을 보니 감동이 밀려온다”고 말하며 내빈을 소개했다.

평택시의회 김수우 산건위원장과 오명근·서현옥 의원, 정장선 전)국회의원, 박상현 평택시대신문 회장, 임승근 더불어민주당 평택갑위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로타리 가족은 국제로타리 3750지구 2016~17년도 채희우 총재, 김미영 전)총재, 한상회 차차기총재, 정희주·왕관현 아카데미 교수, 김연호 수원4지역대표, 정경애 송탄지역대표, 김현동 평택1지역대표, 구경숙 평택2지역대표, 김호숙 총재특별대표, 김원태 환경봉사위원장과 주최/주관 클럽의 홍진표 회장 외 각 클럽 회장단이 참석했다.

송탄평송로타리클럽 홍진표 회장은 “본 클럽의 주최주관으로 치러지는 지구보조금사업은 평택국제교류협회의 협력으로 ‘우리가 최고야!’라는 제목아래 다양한 가족의 소통과 교류의 장인 다문화가족 경연대회”라면서 “다문화 가족의 경연대회를 통해 그들과 소통하며 교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속적인 보조금 사업을 통해 다양한 봉사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 채희우 총재는 축사에서 “앞으로 국가가 발전하려면 단일민족이 아닌 다민족이 함께하는 국가가 꼭 이루어져야 한다”며 “가야될 그 길을 작은 부분인 송탄 지역에서 이렇게 이루어진다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분들은 다문화 가족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이고 가족이고 우리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할 국민이다. 살아온 문화나 환경이 약간 다르지만 같이 아우르면서 새로운 세계의 또 다른 모습을 건설해 나가는 역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탄평송로타리클럽 고인정 재단위원장은 “본 클럽은 봉사를 지원하는 사업인 지구보조금 사업 설명회에 참석해서 지역을 위해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문화관련 행사를 하는 평택국제교류협회를 눈여겨보던 본 클럽의 홍진표 회장이 같이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으로 다문화가족 경연대회인 ‘우리가 최고야!’라고 하는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라고 경과보고를 했다.

다문화가족 경연대회는 윤정화 외 15명으로 구성된 비전세시봉의 통기타 연주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여성 통기타 그룹 비전세시봉은 ‘걱정말아요 그대’ 등의 합주와 합창으로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우리가 최고야!’는 베트남과 필리핀, 중국, 일본, 콩고, 케냐, 카메룬, 부르키나파소 등의 나라에서 와서 평택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 9팀이 참가해 갈고 닦은 노래와 춤 실력을 뽐냈다.

첫 순서는 대한민국과 베트남, 필리핀 어린이 8명이 ‘아기상어’, ‘곰 세 마리’ 등의 음악에 맞춘 귀여운 동작으로 춤을 췄고, 베트남에서 온 따이로안, 원아인은 대한민국의 전통춤인 부채춤을 선보여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필리핀 자조모임은 필리핀 전통춤인 ‘불락락’을 소개했다. 이어진 콩고, 베트남, 케냐 연합팀의 댄스와 마지막 순서인 카메룬 브루키나파소 콩고 팀의 ‘아프리카 댄스’가 관객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지구보조금은 국내외에서 클럽 및 지구가 펼치는 봉사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매년 한차례 재단이 지급하는 블록 보조금이다. 지구는 매년 자구보조금으로 지구지정금액의 50퍼센트까지 재단에 요청할 수 있다. 지구는 이러한 기금을 직접 관리하고, 재단 사명 증진을 위한 직업연수팀, 장학금, 인도주의 프로젝트, 문화교류 등을 비롯해 클럽 혹은 지구가 협찬하는 활동에 대해 재량껏 배당할 수 있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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