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등 전국 27개팀 참가해 기량 겨뤄

유소년 축구는 대한민국 축구 발전의 밑거름

평택시에서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들의 경기가 열렸다.

평택축구협회 송탄지회는 3월 25일 이충레포츠 제1, 2 축구장에서 제3회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초등부 초등학교 3학년~6학년, 중학교 1학년 중등부 등 전국에서 27개 팀이 참가했다.

초등부 3~4학년은 제1구장에 4개로 나눠 설치된 미니경기장에서 치렀고 5,6학년과 중등부는 제2구장 2개의 경기장에서 자웅을 겨뤘다. 경기는 어린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각각 한 팀당 7~8명의 선수로만 구성해 출전하게 돼 있다. 전후반 없는 20분으로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의 기량은 유소년 못지않게 팀 전술과 패스, 슛 등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 성인 축구인의 감탄을 자아냈다. 각지에서 온 부모들은 어묵 등의 간식을 준비해 휴식 시간에 선수에게 제공했고 자기 지역의 팀과 선수를 응원했다.

조정수 송탄지회장은 “축구 꿈나무인 유소년 축구의 활성화가 우리나라 축구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며 대회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신 평택시 축구인과 평택시대신문사에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4학년부에서 군포시에서 출전한 퍼스트FC가 결승에서 김포 꾸러기B를 2대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꾸러기B는 서울 잠실에서 출전한 JJFC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해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에서 퍼스트FC에게 석패를 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 잠실 JJFC는 3위를 했다.

가장 어린 선수들이 출전한 초등학교 3학년부는 김포의 꾸러기B가 우승, 같은 김포의 꾸러기A가 준우승을 했고 평택시의 블루윙스 평택이 3위를 했다.

고학년부는 평택 팀들이 선전을 했다. 5학년부는 블루윙즈평택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준우승을 군포 퍼스트A, 충북 충주 경희아이가 3위를 기록했다. 6학년부는 의정부의 호동FC가 우승, 평택FC가 준우승, 블루윙즈평택이 3위를 했다. 중등부는 평택SKK가 우승했고 은혜FC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부 군포 퍼스트FC의 김태준 선수에게 돌아갔다. 김 선수는 “멀리 평택까지 와서 우승을 하고 최우수선수로까지 돼서 기쁘다”며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정수 송탄지회장은 우승팀에게 트로피와 메달을 수여하며 “우승을 경험삼아 더 성장해 큰 대회에서도 우승하는 경험을 갖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축구공처럼 둥글게 살아가며 축구도 선수들 간 둥글게 협력을 잘해 운동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회는 태국 두 팀 등 40개의 팀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국에서 참석하기로 한 2팀이 예산 지원의 부족으로 참여하지 못했고 각 시도의 유소년 축구 시즌이 3월에 시작돼 참여가 어려워 27개 팀만이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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