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노용국

우두머리는 단체나 조직사회에서 서열 1위다. 흔히 수장, 회장, 단체장 등이라 칭하지만 근본적으로 타인에게 인정받는 태도가 내재되어야 한다. 태도는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 비상식·비합리적인 태도는 그 사회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되고 테두리 밖으로 소외된다.

꼭지점을 차지하려고 서열다툼, 자리다툼이 심화된 조직은 피라미드의 밑둥치부터 좀이 썰고 서서히 썩는다. 자리탐욕으로 서열이 정해질 수 없고 욕심을 가한다고 이뤄질 수가 없다. 만인의 지지와 더불어 만인이 인정하는 자, 평소 준비된 자만이 추대 받을 수 있고 그 자리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오만과 꼼수로 계략을 짜고 탐욕으로 우두머리의 자리에 주인이 되었더라도 머지않아 무너진다. 수장의 자리는 운명과도 같은 것이고 이미 오래전부터 그 자리는 주인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욕심으로 차지하고 싶은 욕망보다 만인이 인정하고 추대하는 자리가 빛이 난다.

준비된 자세, 반듯한 태도가 가장 좁은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태도는 만인을 품을 수 있는 인품에서 우러나기 때문에 관대함이 있어야하고 매사에 정직하고 성실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무엇을 결정하고 판단을 내릴 때는 공정함이 우선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태도는 개인의 내면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도는 개인이나 단체생활에서 그 사람의 가치와 인격을 보여주고 타인의 정당한 기대나 관심에 벗어나지 않는 감정을 완전하게 나타낸다.

한자에서 태도(態度)는 모양새, 몸짓에서 우러나는 자세를 뜻한다. 미국사회는 태도(attitude)라는 단어의 스펠링 숫자를 더해 100으로 형성돼 유일무이하게 100% 완벽함을 뜻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알파벳 스펠링(음수문자) 26자에서 태도(attitude=1ㆍ20ㆍ20ㆍ9ㆍ20ㆍ21ㆍ4ㆍ5)를 숫자로 풀이해 모두를 더하면 100이 되는 유일한 단어로 태도(attitude)를 중요하게 여긴다.

태도는 어떤 기준에 의해 그만의 특징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범위가 상당히 넓어 때로는 잠재된 경향으로 치우치기도 한다. 하지만 내면의 내재 돼 외부로 들어나지 않은 고유의 인간성을 볼 수 있다.

단체나 조직사회의 리더가 되고자 욕심을 부린 사람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과 대화를 해보라. 사람의 겉과 속은 누구도 알 수 없다. 자신만이 자신의 내면을 인정하고 그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군자는 어려운 일을 시켜 충성의 태도, 공경의 자세를 보고 번거로운 일을 처리하는 재능과 지혜를 본다. 약속을 지키는 신용과 재물을 맡겨 청렴함과 위급한 사항을 해결하는 기교와 절도를 진단한다. 이성간의 자세를 중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심가측(水深可測) 인심난측(人心難測)’이라고 했다. 물의 깊이는 헤아릴 수 있으나 사람의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과 같은데 인간의 형성은 한길도 안 되는 마음에 있고 그 됨됨이는 태도에 있다는 것이다.

무릇 수장의 자리는 정해져 있는 것이다.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신고 고생하는 리더를 볼 때 대책 없고 그를 억지로 따르는 무리들이 한심하다. 무엇이든 양보 없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항상 긍정적이고 올바른 태도를 보여라. 베풀 줄 알고 항상 격려하고 존중을 할 때 자기 위상이 높아지고 만인이 추천한다. 그 태도가 당신의 브랜드가 되었을 때 추앙 받을 것이다.

평택시대신문  rohyk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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