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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피해, 알고 보니 허가와 다른 불법 전용

먼지 피해 민원 빗발치던 골재집하장

2003년 냉동창고 허가 득한 후 미준공

석분 등 골재 운반 먼지 마을로 확산

 

골재 작업장에서 발생한 먼지로 주민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알고 보니 그 업체가 허가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지역주민들은 평택시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평택시 칠괴동 460번지 일원 면적 7,452㎡의 자연녹지 지역에 S냉동식품이라는 업체가 2003년 5월에 냉동 창고 건축을 목적으로 평택시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놓고 허가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그곳은 모래와 석분 등 골재 집하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불법전용이 밝혀지게 된 것은 지난 5월 칠괴동 지역 주민이 마을에 먼지가 심하게 난다며 송탄출장소 환경위생과에 민원을 제기했었던 일 때문이다. 이에 출장소 관계자는 현장 업체에게 먼지를 나지 않게 조치하라고 지도를 했고 업체는 당시에만 물을 뿌리고 석분 등의 운반 작업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먼지가 발생했다.

당시 한 주민은 “시청 환경관련 부서는 먼지 발생 업체도 잘 파악하지 못했고 임기응변식 대응을 했다”고 성토했다.

문제는 시청이 업체의 불법 전용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 2003년도에 S냉동식품이 냉동 창고로 허가를 받고 16년 동안 건축을 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며 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었지만 평택시는 취재를 착수하기 전에는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먼지가 심해 피해가 막심하다는 제보를 받고 기자가 취재에 착수하자 그제서야 시청 환경지도과에서 실사를 나갔고 건축인허가과는 업체가 허가 목적과 다르게 불법으로 전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시청 인허가 관계자는 “착공계를 낸 후 장기 미준공하는 경우 매년 실사를 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곳은 누락이 됐다”고 말해 실수를 인정했다. 관계자는 이어 “허가 목적과 다르게 불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밝혀낸 이상 허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S냉동식품 대표 Y모 씨는 “2003년에 허가를 냈지만 회사가 부도나고 다시 설립하는 등 회사의 내부 문제로 착공을 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골재집하장은 원 토지주가 당분간 활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Y씨는 “빠른 시일 내에 착공을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괴동 한 주민은 “전에는 그곳에서 개를 길러 냄새와 소음 때문에 괴로웠는데, 이제는 마을에 먼지가 심각하게 날려 생활이 너무 불편하다”고 주장했다. 장기간 미준공 상태에 토지를 불법으로 전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은 “평택시는 임시방편으로 단속에 그치지만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형주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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