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 평택시대인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경영혁신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효명총동문회 ‘제1회 효명포럼’ 강연

㈜한진, 대한항공 한진그룹의 모기업

가는 곳마다 경영과 삶의 지혜 만나다

공부와 체력 기르게 한 효명의 가르침

 

내가 생각하는 경영과 삶

“경영이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도록 하고 적정한 이익을 내어 구성원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만족한 생활을 하게 만들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고하게 하고 동시에 사회에 기여하는 것.”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는 ‘내가 생각하는 경영과 삶’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이어 7개의 구체적 방안을 내놓았다. 혼자보다는 같이 하는 협업, 올바른 의사결정, 변화에 잘 대응하는 것, 구성원들에 대한 책임을 위한 사람 마음 읽기, 문제 해결, 신뢰 지키기, 법규 준수와 윤리 가치 경영 등.

효명총동문회가 모교 진리관에서 개최한 제1회 효명포럼의 첫 강연자는 25회 동문인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다. 효명포럼은 세계 유수기업과 경쟁하는 대기업 경영의 혁신 마인드가 삶의 지혜와 미래사회의 혜안을 갖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개최한다. 또 동문회의 활성화와 평생학습을 통한 자기개발, 출향 동문 및 각 분야 전문가와 네트워크 구축 등이 목표다. 효명포럼은 연 3~4회 예정하고 있다.

황우갑 효명포럼 운영위원장은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가 효명 동문 중 가장 성공한 기업인이라고 소개했다. 친구인 황 운영위원장은 류 대표가 효명의 자랑이라며 초중고 시절부터 리더십이 뛰어났다고 전했다.

효명 25회인 류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MIT대학교 MBA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인회계사로서 삼일회계법인에 근무했다. 그 후 한진그룹에 입사해 대한항공 상무보로 근무하다가 인하대학교 사무처장을 지냈고, ㈜한진 상무이사, S-Oil 부사장을 거쳐 현재 ㈜한진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진은 한진그룹의 모기업으로 육상운송 및 항만하역, 해운, 택배사업 등을 하는 종합물류회사다. 일반 화물자동차 운송업과 하역, 육운, 택배, 복합운송주선, 자동차임대 등의 사업을 한다.

류 대표이사는 “한진그룹은 46개 계열사가 있다. 선대회장부터 물류와 물류 관련 서비스업을 하고 있고 총 30조 원 자산에 매출액 15조 원이고 영업이익 1조 원을 실현했다(2017년 기준). 직원은 2만9,700명이다. 주요시장 순위로 국제여객 부문 세계 10위권, 국제화물운송 5위권, 컨테이너하역을 하고 있고 평택컨테이너 터미널 68%가 ㈜한진”이라고 소개했다.

㈜한진은 물류회사로 1945년에 설립됐다. 자산이 2조6천억 원, 매출 1조9천억 원이다. 직원은 국내에 2,100명, 해외 225명이고 12개국 29개 정도의 해외 법인이 있다.

㈜한진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류 대표이사는 4~5년간 수천억 원을 투자해야 하는 이커머스와 4차산업 혁명시대에 따른 자동화 등을 들었다. 화물 컨테이너는 생산성 기준으로 세계 2위로 앞서나가고 있지만 글로벌 사업으로 이커머스 사업을 중점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삶의 철학, 소중한 경험이 바탕

류 대표이사는 대학교 4학년 때 회계사 합격했다. 대학을 마치고 삼일회계법인에 근무하며 LG계열사와 출판사 등 회사의 감사를 보는 일이 주 업무였다.

“미국에서 한국 제품에 관세를 50% 100% 등 많이 매겼다. 그러면 미국시장에서 경쟁하기가 어려웠다. 한국 제품이 덤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도록 회계 법인에 용역을 주었다. 원가를 산정해 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한국의 수출산업을 도와주었다는 보람이 있었다.”

하지만 류 대표이사는 회계사라는 게 다른 회사 옮겨 다니며 관찰자 감시자로서의 역할이었기 때문에 회의를 가졌다. 자신이 직접 회사에서 업무수행을 해보고 싶어 회사를 옮기기로 결심했다.

새로 입사한 곳이 한진그룹이다. 대한항공 소속이면서 회장 산하 직속조직인 경영조정실에서 근무했다. 재무업무와 투자분석 등을 담당했다. 그곳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을 만난다.

“담당 임원이 최고경영자에 보고할 때 실무자로 저를 데려갔다. 저도 성실히 일을 했지만 인생에 있어서 믿고 끌어주는 선배 상사가 중요하다. 운이 좋았다. 그에게 많이 배웠고 길을 열어 주어 지금에 내가 있는 것.”

류 대표이사는 그 중요한 경험으로 멘토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자신도 누군가에게 멘토가 돼 이런 풍토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42세에 인하대학교 사무처장으로 발령받았다. “교육은 총장님이 총괄했다. 직원을 통솔하고 인사와 재무, 총무 등의 일이 저의 일이었죠.”

류 대표이사는 인하대학교에서 경영에 대한 롤 역할을 배웠다고 밝힌다.

또 류 대표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건물 청소와 경비를 하는 용역이 있는데 1년 예산이 30억 원이었다. 경비절감 차원에서 3억 원을 줄였다. 경비를 줄이게 되면 다수의 연세 드신 분들이 나가고 젊은 사람들이 싸게 들어온다.”

용역 직원들이 문 앞에서 농성을 했다. 류 대표는 사무실 문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결국 합의를 보고 없던 일로 했다. 은박지 깔고 주무시던 아주머니가 합의한 그 이야기를 듣더니 박수치며 환호했다.

“내가 나가니까 손잡고 우시더라. 그때 느꼈다. 숫자만 가지고 할 것이 아니구나”하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큰 경험이었다. 용역이만 구성원이니까 우리 식구처럼 생각해야 된다고 느꼈다. 그 일이 있은 후 일을 하다 쉬는 장소 등을 신경 써서 해드렸다.

 

효명에서 배운 삶의 가르침

류 대표이사는 효명 25회다. 재학 당시의 추억을 떠 올리기도 했다. 책갈피에 있던 카드를 꺼내들었다. 카드에는 당시 교명이 효명실업고등학교로 돼 있었다.

그가 자랑스럽고 학교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야외음악당이다. 그가 출전했던 전교 합창경연대회가 기억난다. 친구들과 중창으로 출전한 합창대회에서 냉면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등수에는 못 들었다. 그는 급우와 연습을 통해 단합을 했고 급우 간 결속감이 있게 됐다고 회고했다.

“당시 김우룡 교장선생님이 계셨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한 조회에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또 1년에 한두 번 미국 7공군 군악대 행진곡 위주 연주와 팝송 연주에 귀가 호강했던 기억, 2~3만권의 책이 있던 도서관에서 소양과 지식의 확대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 등을 떠올렸다.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다른 학교와 달리 이벤트가 많았다. 10Km 마라톤, 힘들기는 했지만 달린 후 성취감 있었고 삶에 필요한 인내를 배웠다.”

농구와 축구, 핸드볼 등 구기종목도 친구들이 활발하게 참여했던 기억도 있다.

“체력적으로 뒤떨어지지 말라는 효명 학원의 생각이 반영돼 있었다고 생각한다.”

 

효명 25회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그가 말하는 ‘삶의 꿈을 이루고 성공하기 위해 생각하는 원칙이나 습관’은 ‘불가능은 없다’와 긍정적 마인드, 주인 의식과 열정이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