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111년 만에 찾아온 더위는 연일 체온을 넘는 폭염의 기록을 깨고 있고 기온이 한 겨울 최저 온도와 수은주 차이가 70°c라는 기록도 만들었다.

이런 와중에 박원순 서울시장 부부가 7월 22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시 강북구 삼양동 소재 한 옥탑 방 서민체험을 하고 있다. 이는 ‘현장 시장실’을 가동하고 실제 서민의 환경에서 살아보고 애환을 몸으로 체험하며 민생 문제 등의 해법을 찾아 “강남·강북의 균형 발전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온 국민의 이슈가 됐다. 하지만 달동네 서민은 서울시장의 옥탑 방 서민체험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불과 한 달 동안 옥탑 방 서민체험을 한다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가는 서민의 척박한 삶과 눈물을 꿰뚫어 볼 수 있을까? 네티즌도 격려와 비판으로 평가가 양분화 돼 있지만 건투를 빈다.

각 지자체 단체장의 마인드가 변화되는 가운데 지금 우리 시 평택도 변화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민 중심 새로운 평택’의 기치와 새로운 마인드로 시정이 출범했다. ‘소통과 통합의 시정 구현’, ‘새로운 황해시대’, ‘품격 있는 국제도시 기반조성’,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균형개발로 도시경쟁력 강화’, ‘환경과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건강한 도시’를 시민과 함께 이루기를 공표했다.

시장당선인으로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시민과 공직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장집무실도 시민과 항상 ‘원-스톱 대화의 장’을 열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바꿨다. 첫 인상이 좋아야 원만한 이미지를 길게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의도도 적중했고, 평소 행하던 그대로의 모습이 친 서민 시장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지역 국회의원 초청간담회는 임기시작 후 우선 유치함도 전례에 없던 일이다. 원유철 국회의원(자유한국당 평택 갑), 유의동 국회의원(바른미래당 평택 을) 초청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정 시장은 3선 국회의원과 사무총장 경력이 빛을 발한 이 간담회에서 시정주요현안과 사업추진을 설명하고 2019년 국비확보와 시 발전에 초당적인 협력의 자리가 될 수 있었다.

‘물 공급 중단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간부 공무원 성희롱 사건’이 걸림돌이 되기도 했지만 ‘평택지역화폐(평택사랑상품권)’ 도입과 매주 월요일 개최되는 ‘언론인과 소통의 장’ 유치는 획기적인 정책이다. 1년에 52주 ‘언론인과 소통의 장’을 유치한다면 임기 중 200회를 넘는 일정으로 쉽지 않을 터인데 꼭 지켜가기를 응원한다.

며칠 전 평택시인수위원회 자문위원장을 맡았던 이용희 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소통을 이렇게 정의했다. “소통은 疏(트일 소), 通(통할 통)이다. 서로가 확 트여서 잘 통해야 한다. 서로가 잘 아는 사람과 잘 통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 간의 만남에서 한 뜻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마음이 통했을 때 비로소 소통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온화한 성품과 여유로운 통찰력이 있으며, 또 약속한 일은 꼭 지키는 사람이니까 지금 평택을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그의 생각을 하나하나를 빈틈없이 채워 성공사례가 된다면 역사에 남는 평택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길이 가깝다고 해도 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며, 일이 작다고 해도 하지 않으면 성취되지 않는다”라는 성인의 말을 새겨본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