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 정보는 투자 가이드

가끔 뉴스를 보면 어느 지역을 신시가지로 개발한다거나 뉴타운 개발지로, 민자 역사를 유치해 첨단 복합건물로 집중적으로 짓는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이러한 지역개발 정보를 투자에 십분 활용하면 초보자도 투자 가이드로 삼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정보로 활용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구체적인 개발안을 갖고 이처럼 청사진을 발표하는 것은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지만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거나 도시 기반시설이 미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신뢰성이 높은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기존에 공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유통설비 ․ 업무용 빌딩이 들어서는 계획이 잡힌다면 이 지역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환경친화적 도심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개발이 확정되기 전에 미리 계획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아 변수가 따르지만, 그 지역을 이러이러하게 개발하겠다는 윤곽이 잡히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오랫동안 팔리지 않던 매물들이 재빠르게 소진되고 개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땅값과 집값이 급상승하기 마련이다.

실례로 서울시가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뉴타운사업 계획 중 1차 왕십리, 길음, 왕십리 등 3개 시범지구가 이미 착공에 들어가 2008년까지 리조트형 생태 전원도시와 교육특구, 도심형 주거단지로 개발하게 된다. 강남북 불균형 성장을 해소하는 방편으로 개발하게 된 이번 지역은 멀지 않은 장래에 ‘강북 르네상스 시대’ 될 투자 유망지역이다.

서울역에서 삼각지‧용산역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용산 부도심권 개발열기도 뜨겁다. 총 개발면적 100만 평으로 웬만한 신도시와 맞먹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셈이다. 용산은 교통의 요충지로서 상업 업무 주거지 기능과 함께 여가 기능까지 갖춘 도심 재개발의 상징 지역이다.

경부고속철도 및 SRT 개통, 아산신도시 건설, 삼성전자 LCD공장 건설 등의 재료를 가진 천안 아산권, 미군부대 이전, 국제 평화도시건설 발표(5백 만 평), 120만평의 세계 최대의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수원~천안간 전철개통, 신도시 건설과 LG전자 공장 건립의 호재가 있는 평택 등은 유망 개발예정지역으로 이 일대의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부동산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반드시 확인을

그러나 지역개발 정보를 발표했어도 투자에 불리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거환경의 쾌적성과 도시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개발을 억제하는 계획을 발표하면 당연히 지가는 떨어지게 된다.

풍치‧전용주거지역 주변이나 저층 중심의 재래시장인 경우 도시의 주거 안정성을 위해 고도제한 규정을 두면 땅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거래가 끊어지게 된다.

개발 정보를 가지고 투자할 때는 특히 사기거래에 걸리지 않도록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간혹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때 주택 ․ 공업 ․ 온천단지로 개발된다는 허위정보를 퍼뜨리며 시세보다 비싼 값으로 토지를 파는 유령 부동산 컨설팅업체가 활개치곤 한다.

이처럼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것은 사기 위험이 존재한다. 사기수법은 은밀한 텔레마케팅을 통한 홍보차원을 벗어나 잡지에 광고까지 내는 등 대담하므로 개발 정보의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반드시 문의해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것이 좋다.

또한 현장답사와 관련 공부를 떼어 전문가와 상의를 거친 다음 신중히 매입하는 게 사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다.

(핵심 포인트)

항상 변화하는 지역개발 정보를 투자에 활용하면 초보자도 투자 가이드로 삼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구체적인 개발안을 갖고 청사진을 발표하는 것은 체계적으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뉴타운사업 지역이나, 서울 삼각지, 용산역 주변이나 영등포 등 지역개발 플랜이 짜여진 곳은 중･장기적으로 부동산값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탈 유망한 투자지역인 셈이다. 다만, 건축규제가 강화되는 지역이거나 환경의 쾌적성이 중시되는 저밀도 개발지역은 투자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투자하기 전 지역개발 정보를 반드시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평택시대신문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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