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 구)송탄동사무소에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송탄지구협의회가 주최하고 부락봉사회와 자매봉사회인 소리사위봉사회 주관으로 송탄동, 가재동 인근부락 경로당 어르신 200여명을 모시고 ‘사랑의 밥차 어르신 모시기’ 삼계탕 나눔 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송탄지구협의회 강길모 회장은 부락봉사회 김선구 회장과 소리사위봉사회 서광자 회장에게 ‘행사지원금’을 전달했다.

부락봉사회 김선구 회장은 “이 행사가 있기까지 수훈은 회원들의 노력”이라면서 “하루 전날 행사장 주변 잡초제거와 부스를 설치하고 청결유지에 애썼으며 당일은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나와서 200인분의 삼계탕을 끓이는 일에 함께한 회원들이 하나가 됐다. 각자의 맡은 분야에서 담당자가 힘들지 않은 일이 없는데 감사하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소리사위봉사회 서광자 회장은 “행사 때마다 업무분장에 빈틈이 없으신 송탄지구협의회 강길모 회장 이하 임원과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소리사위봉사회는 삼계탕과 반찬 재료를 다듬어 신선도 유지에 민감하게 추스르고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반찬 만들기와 회원들의 더위를 식힐 수 있게끔 팥빙수와 냉커피를 준비했다”고 했다.

송탄지구협의회 강길모 회장은 “무더위에도 찾아와주신 어르신과 함께 음식을 나눈 회원 모두가 맛있게 그리고 즐겁게 드시는 모습이 보람”이라면서 “대한적십자사는 재해·재난 시마다 늘 현장 선두에 앞장서고 있고 다방면 다각도에서 봉사원의 움직임은 타 봉사단체의 추종을 불허 한다. 이처럼 더운 날에도 어느 회원 한사람이 불만불평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느덧 4년차 지구협의회 회장직에 임하면서 수없이 많은 연례행사도 임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절대지지와 도움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특히, 12개 단위봉사회에서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단계에서 늘 하나 돼 감동”이이라면서 “오늘처럼 음식봉사로 어르신을 모시는 자리에는 각자 분야별 역할을 분담해 맡은 일을 척척해가는 추진력에 박수 드린다”라고 격려했다.

한 어르신은 “이렇게 지독스런 더운 날에는 자식도 부모를 찾아와 복날이라고 삼계탕 한 그릇 나누기가 어디 쉽겠어? 그런데 적십자가 이렇게 노인네까지 챙기는 거야. 고맙네. 반찬도 다 맛있고 시원한 수박까지 입가심을 내주니 꼼꼼하기도 하지.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어디 실내에서 하면 좋겠어! 우리야 맛있게 먹고 가지만 준비하는 사람은 오죽이나 덥겠어. 여하튼 너무 기특한 일을 하느라고 수고가 많아”라고 토닥여 주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남부봉사관 여운희 관장, 정장선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이병배 평택시의회 부의장, 차상돈 송탄출장소장, 박천수 송탄동장 등이 참석해 격려를 해주었고 특히, 부락봉사회 회원인 김재균 경기도의원과 이관우 평택시의원은 어르신들에게 직접배식 봉사를 전해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됐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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