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시티 진출입로 등하교시 위험 도사려

휴먼파크리움 앞 도로 사고 우려 호소도

평택시 관련부서 모두 간담회 참석 촉구

중앙동 주민이 중앙동 난개발로 인한 피해에 대한 빠른 대책을 촉구했다.

평택중앙동발전협의회(이하 중앙동발전협)는 6월 11일 축협 대회의장에서 중앙동민 민원해소 주민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앙동발전협 박정근 회장과 지역주민, 서정리초 학부모 등이 참석해 현안에 대해 물었고, 평택시청 양원석 건축과장을 불러 답변을 받았다.

중앙동발전협은 중앙동은 도시형생활주택의 난립으로 인해 차량 통행 문제와 주차 문제, 건설 중에 미세먼지와 주변 주택 피해 등의 문제를 안고 있으며, 특히 서정리초등학교 주변 스쿨존은 초등학생 등하교 시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간담회를 통해 대책을 촉구했다.

간담회에서 중앙동발전협 주민은 이충동 457-21에 위치한 고덕시티(삼정건설)의 주차장 진출입로 변경과 개선방향에 대해 물었다.

서정리초 스쿨존에 대해 학부모라는 한 주민은 “아이들이 어디로 다니라고 건물을 짓고 있는지, 허가권자가 평택시장으로 돼 있는데 어떻게 그런 허가가 났는지 대답해달라”고 했다.

평택시청 양원석 건축과장은 “송탄구도심 교통개선 기본계획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용역 결과에 따라 학생의 등하교 문제와 인도와 차도 분리 문제의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그 주민은 “아이들이 다니는 길을 확보해주고 공사를 하든지 해야 한다. 앞으로 공사하는 2년 동안 위험을 감수해야 하느냐”고 따졌다. 그는 “2년 전 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난 후 주민은 상권을 포기하면서 일방통행을 만들었다”고 예를 들며 “학생이 목숨 걸고 다녀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양원석 건축과장은 “건물은 준공단계에서 사용 승인이 난 것이라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도 “각 담당과 별로 접수해 답변을 받아 평택중앙동발전협의회에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두 번째로 서두물로 35번길 113 휴먼파크리움(중우건설) 앞 네거리 도로가 어지럽고 신호등이 난잡해 주민이 불편하고 사고가 우려된다고 호소했다. 도로가 뒤엉켜있어 출퇴근 시간은 더욱 혼잡하고 서정리 초교 학생들의 등하교시 위험하다는 것.

주민은 “민원을 제기하면 경찰서, 평택시 도로과와 건축과 등 따로 나와서 내 분야가 아니라고 서로 미루기만 한다”며 “어린이 보호구역에 다른 길이 없어 위험하기만 한데 사적 재산권 때문에 방법이 없다고 하면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박정근 회장은 “다음에 개최할 간담회는 경찰 관계자와 평택시청 관련부서가 다 나오도록 할 것”이라며 “만일 안 나오면 주민이 뭉쳐서 우리 방식대로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예를 들어 건설할 때 방지막을 설치하지 않아 주민이 미세먼지 피해가 많았다. 건강이 우선이다. 주민의 의견을 통합해서 삶의 질이 좋아지도록 이런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택중앙동발전협의회는 지역 주민과 상인 등 1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단체로 중앙동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균형 있는 지역발전과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됐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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