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제역세권 환지추진 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는 지난 9일 평택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강제수용 결사반대와 환지 방식 개발로 원상 복구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유채 총연합회 위원장은 “고향 땅을 떠나라고, 우리의 땅을 헐값으로 가져가려 한다. 강제수용 결사반대하며 환지 방식 개발로 원상 복구를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졸속으로 추진되는 강제수용과 토지주의 눈을 가리고 거짓말을 일삼으며 추진하는 막가파식 개발 중단하라”고 외쳤다.

당초 지제역세권은 지난해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가 환지방식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지난 6월 15일 정부가 LH를 사업자로 강제수용 방식의 ‘자족형 콤팩트시티 조성’을 발표했다.

차화열 총연합회 회장은 2024년 1월 1일부로 평택시장을 소환하자며 주민소환제를 위한 투표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이어 상여를 메고 노제 퍼포먼스 시위를 벌였고, 평택시청까지 도보로 행진했다.

어준 위원장은 개인재산권을 강탈하는 강제수용 반대와 탁상행정 졸속행정에 정책혼선을 일삼는 정장선 시장 사퇴,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과 토지보상법 개정, 정당한 보상없는 3기 신도시 전면 철회, 원주민 죽이는 토지 강제수용법 폐지 등의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LH 관계자는 “후보지 선정은 국토부에서 하고, 사업자에게 제안 요청해서 진행하게 된다”면서 “공공주택지구는 환지방식은 없다. 특별법에 수용으로 진행하도록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청 관계자는 “2022년 4월 공고를 통해 평택시 주도의 환지 개발방식으로 발표했다”면서 “하지만 6월 15일 엘에치에서 국토부에 제안하고 국토부에서 평택시에 제안해 협의 후 안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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