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그리움과 사랑을 전합니다.”

지난 10월 20일 저녁, 평택여성합창단이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5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앨토 등의 파트로 구성된 평택여성합창단은 송흥섭 칼빈대학교 음악과 지휘 교수의 지휘와 박태순 씨의 반주로 1부 그리움의 노래에서 ‘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4곡을 선사하며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바리톤 최강지 씨가 특별출연해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등으로 250여 명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합창단의 두 번째 무대는 추억의 영화음악으로 ‘로미오와 줄리엣’과 ‘닥터 지바고’, ‘러브 스토리’, ‘마이 웨이’ 등 귀에 익은 음악들을 들려주어 관객들을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특별출연으로 김정아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가 이어졌다.

아픔과 치유. 합창단의 끝 무대는 유행가, 사랑을 위하여, 동반자, 샤방샤방 등 가요를 불렀고 관객은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함께 불렀다.

배은진 단장은 “가정 일과 사회 활동을 병행하며 시간을 쪼개어 노래를 하는 단원들을 보면 비록 작은 활동이지만 같은 문화를 공유하며 지속 발전시키는 문화공동체임을 깨닫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합창단은 화음을 맞추어 합창하듯이 마음을 맞추어 서로를 위하고 사랑을 나누는 평화의 공동체가 될 것이며 더불어 가정이란 울타리도 든든히 가꾸는 아름다운 이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재광 시장은 “평택여성합창단은 국가 행사뿐만 아니라 이름 있는 크고 작은 행사에서 공연활동을 하고 있고 사회복지시설 방문, 길거리 공연 등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음악을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웃사랑 실천은 물론 공연을 통해 시민 소통의 장을 만드는 데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정기 연주회를 축하했다.

평택여성합창단은 1990년 평택시 어머니합창단으로 창단했다. 난파 음악제 우수상, 전국합창콩쿠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수상경력이 있고 2011년 제2연평해전 9주년 기념식 등 국가적 행사에도 참가했다. 또 2013년 폴포츠 내한공연에 특별출연을 했으며 전국 각 지역의 대소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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