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모던 빅밴드는 10월 28일 서정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17 서정리인의 밤 열린 음악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가을 밤 정취를 느끼며 공연을 즐겼다.

오프닝을로 서정리 초등학교 플륫 밴드가 Yester Day, 10월의 어느 멋진 날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MBC 아나운서 홍영훈 씨는 “베스트 모던 빅밴드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한 연륜에서 묻어나는 깊이 있고 중후한 소리를 전달하고 우리 지역 보통사람의 생활 속 문화 향유 확대를 기대하면서 평택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베스트 모던 빅밴드는 열정이 가득한 평택지역 노장 연주인 15인조로 구성됐다.

김순모 단장은 “깊어가는 가을밤에 빅밴드의 연주에 취해보시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박정근 서정리초 초대 동문회장은 “평택에 다양한 행사가 많지만 서정리에서는 처음”이라면서“작은 음악회지만 행사가 지속적으로 많이 열려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을 제공하는 기회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행사를 축하했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평택의 자랑인 베스트모던 빅밴드가 서정리인과 시민을 위한 연주회를 개최해 주셔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필 하모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단이다. 대한민국에는 평택이 낳은 베스트 모던 빅밴드가 있다”고 격려했다.

홍영훈 아나운서는 행사 전 “1950년대~70년대 평택은 K-55와 K-6 미군부대 주변에는 50여개의 음악클럽이 성업했다. 많은 밴드와 가수를 배출했다”면서 “평택과 송탄은 대중음악의 성장 거점이자 한국 대중음악 60년의 뿌리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을 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베스트 모던 빅밴드의 연주곡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데킬라’로 공연이 시작됐다. 빅밴드의 반주로 평택출신 지역가수 진서 씨가 ‘귀거래사’ 등의 노래를 선사했고, 이정규 가수의 ‘터미널’, ‘안동역에서’는 시민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정규 임부희 가수 등의 공연이 이어졌고 가수들의 공연 사이에 베스트 모던 빅밴드가 연주곡을 선사했다.

시민은 “역시 음악은 생음악!”이라면서 박수로 장단을 맞췄고, 한 시민은 “빅밴드가 저렇게 많은 곡을 반주하고 연주하는 것을 보니 연습량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이어 가수 민해경의 언니인 민재연 씨가 “지금 이 자리에서는 민해경은 잊어달라. 오직 나만 봐달라”며 ‘바램’과 ‘노란 샤쓰의 사나이’ 등을 불러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평택의 신인가수 황선아 씨가 ‘짜릿하게’, ‘애모’ 등을 불렀고 걸그룹 파스칼이 댄스가 곁들인 파워 넘치는 노래를 선사했다. 이어 평택역 앞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가수 이승훈 씨가 ‘후에’, ‘고백’ 등을 불러 가을밤을 발라드 멜로디로 수놓았다.

마지막 순서는 가수 안치환 씨였다. 안치환 씨는 자신의 히트곡인 ‘내가 만일’을 불러 관객들의 합창을 이끌어냈고, ‘광야에서’와 히트곡 ‘위하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등으로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