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로에서 (회장 박상현)

지난 8월 8일 국토교통부에서 현재 인구 47만 명에서 2035년 목표인구를 120만 명으로 제시한 ‘2035 평택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목표인구를 적어도 30만 명 이상 감축하라고 평택시에 통보했다.

평택시가 제시한 목표 인구 120만 명은 평택시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4.7% 수준으로 최근 5년간 평택시 인구증가율이 1.98%에 불과해 실현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이유다. 또 개발 사업으로 인한 유입인구 산정기준이 평택시가 기준보다 높게 적용해 구상 수준의 개발 사업까지 포함하는 등 산정방식의 오류가 과다 산정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의 공약이었던 브레인시티 사업 재추진은 지난 6월 중흥건설이 단일사업자로 선정되며 급물살을 타는 것으로 보였으나 평택시의회 의결사항인지 아닌지를 놓고 브레이크가 걸렸다. 공 시장이 행정안전부에 질의를 했고 행안부의 해석을 기다리고 있다.

행안부는 사안을 법제처에 법리해석을 맡기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행안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주 중에는 법제처에서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그 후 경기도도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덕국제화신도시도 고덕산단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입주와 가동으로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군 탄약고 이전 문제로 일부 구간에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또 황해자유경제구역청 소관인 평택항 앞의 현덕지구 차이나캐슬도 기존의 목표대로 추진이 되고 있는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구에 관한한 평택의 미래가 장미 빛만은 아니다. 평택시에서 개발 사업 등으로 인구 유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인구가 유입되는 만큼 젊은이가 결혼 후 교육 여건 등으로 수도권으로 이사를 하기 때문에 유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으로 출퇴근이 편하도록 교통망도 더 확충이 돼야 한다. 시내버스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다면 인구 유출이 줄어들 것이다.

인구가 유입이 되고 또 타 도시로의 이주를 막으려면 교육 여건도 만들어야 한다. 우선 브레인시티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성균관대학교 사어인스파크 캠퍼스가 브레인시티에 들어선다면 학생이 있고 없고 간에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이다.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추후 다른 대학교 유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말뿐이 아닌 명품 교육도시로 되기 위해서 말이다.

평택시가 명품도시로 가는 길의 첫 실타래로 브레인시티 사업의 재추진을 기대한다.

박상현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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