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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씨와 2020개의 소망회장 신년칼럼
회장 김의겸

톰과 제리는 앙숙이다. 고양이 톰은 생쥐 제리를 따라다니며 끊임없이 괴롭히지만 오히려 당하기만 한다. 톰은 늘 제리를 괴롭히고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다. 제리는 톰과 덩치 차이가 커서 금방이라도 잡아먹힐 것 같지만 언제나 꾀 많고 재빠른 제리는 번번이 톰을 골탕먹인다. 예전에 TV에 방영됐던 만화영화다.

서울쥐가 맛있는 음식이 얼마든지 있으니 실컷 먹여 주겠다면서 시골쥐를 서울로 초대했다. 부엌으로 데리고 가서 맘껏 먹으라고 했다. 음식을 먹으려 할 때마다 사람이 들어와 도망하느라 먹지도 못하고 배만 곯게 된 시골쥐는 마음 편히 먹을 수 없는 서울보다, 초라하더라도 속 편히 살 수 있는 시골이 낫다면서 돌아가 버렸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왔던 우리에게 친근한 우화다.

쥐는 옛날 천장에서 뛰어다니며 우당탕 소리로 잠을 설치게 만들었고 쥐똥을 방안으로 떨어뜨려 기겁을 하게도 했다. 쥐가 많은 곡식을 먹어치워 정부와 학교에서 쥐 잡기에 나섰다. 쥐꼬리를 증거로 학교에 가져갔다. 요즘은 콘크리트 숲으로 쥐구멍을 잘 볼 수도 없으니 볕이 들기나 하는지도 모르겠다.

우화 시골쥐와 서울쥐는 친근하다. 40년 전 어떤 그룹사운드는 팀명을 시골쥐(컨튜리 마우스)라고 지은 팀도 있었다. 재미있는 웃음을 주었던 제리가 징그럽기는커녕 귀여웠다. 미키마우스도 귀엽다. 쥐는 또 의학 실험용으로 쓰여 인간에게 지대한 공헌을 한다(인간이 잔인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쥐는 지혜의 상징이다. 한 번 알아둔 쥐구멍, 즉 통로는 6개월이나 기억한단다. 몸집은 작지만 지혜만은 어느 동물보다 뛰어나다. 또 먹이를 모아두는 습성이 있어 풍요의 상징으로, 쥐띠해 태어난 사람은 부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또 번식력이 왕성한 쥐는 다산의 상징이다. 임신기간이 짧고, 한 번에 6~9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출산횟수도 6~7회 정도로 많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대한민국이 강대국이 되려면 인구가 1억은 돼야 한다고 했다는데, 5000만 언저리에 있으니. 또 많은 사람이 경기 침체를 말한다.

쥐띠 해 태어나는 사람은 부자로 산다는 말이 있다. 풍요의 상징인 쥐가 더 나은 살림살이를 위한 힘을 내게 해줄까. 올해는 아들 딸들을 많이 낳을까.

쥐 중에서도 우두머리인 하얀 쥐의 해인 2020년, 2020개의 소망을 모두 이루세요!

반가워요 경자씨!

평택시대신문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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