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밀접한 법 강의와 시민 모의법정 등 현장실습도

“수료 후 선진 법문화 이끌어갈 이 시대 주역이 될 것”

법무부 법문화진흥센터 한국사법교육원은 소수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법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2008년 개원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법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특히 일반 시민의 준법정신 고취와 생활법률 교육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민 로스쿨 과정은 검찰청 법사랑위원 및 교정위원 전문화 교육, 비행소년과 수형자 준법교육, 학교폭력 예방 교육, 군장병 준법교육, 소외계층 무료법률 구조 사업, 생활법률 문자서비스 등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 진행하며 많은 교육생 배출하고 있다.

법무부 법문화진흥센터 한국사법교육원 평택지원은 1월 11일 국제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평택 시민로스쿨 제3기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평택지역 사업가와 전문직 종사자 등의 30명의 교육생이 등록한 제3기 입학식은 1기와 2기 등 선배기수 회장단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국사법교육원 이영근 이사장은 “한국사법교육원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법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며 대한민국 최고 과정이라 자부한다”며 “법 교육이 일부 소수계층의 전유물처럼 인식돼 왔으며 법에 관련된 관공서나 단체에 종사자를 양성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러한 전근대적이고 편향적인 법 교육을 지양하고 한국사법교육원은 법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해 일반 시민의 권익증진을 위해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평택지원장은 “평택시민로스쿨은 2016년 3월에 제1기 40명으로 출범했고 10월 제2기 20명이 평택대학교에서 자랑스럽게 수료했다”고 경과보고를 하고 “1기와 2기 수료생들이 단결된 모습으로 주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봉사 정신 발휘해 사회의 빛이 되고자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을 보니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평택 시민로스쿨의 교과과정은 형사법과 공법, 세법, 민법, 상법 등 생활과 밀접한 법에 대한 강의와 민형사소송 실무, 시민 모의법정, 교도소 현장실습과 실무자(안양교도소 소장)와의 대화, 학교폭력과 성희롱 예방 대책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수료 후 청소년생활지도사 자격검정 시험에 응시할 수도 있다.

10주 동안 강의를 맡는 교수진은 이시윤 전 서울대 법학과 교수, 강경래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인선 순천대학교 법학과 교수, 이재진 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 지원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2명의 법 관련 전문가다.

김태현 지원장은 “오늘 40여명의 입학생이 있기까지는 1기와 2기 수료생의 관심과 협력이 있었고 특히 김의겸 1기 회장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추천이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입학생에게 “평택에서 각자 최고의 위치에 계신 분들이다. 뜨거운 열정을 행동으로 보이신 여러분 자랑스럽다”며 “여러분은 이제 선진 법문화 이끌어갈 이 시대의 주역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하며 입학을 축하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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