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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퓨 해제, 상인은 속수무책칼럼 - 시대톡톡
사장 김진운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방안은 없을까.

주한미군이 이전함에 따라 평택에는 많은 혜택이 주어졌다. 공장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에서 평택은 삼성반도체 공장이 입지하게 됐고 주한미군 특별법에 의한 예산을 지원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예전부터 미군을 상대로 영업하던 부대 앞 지역 상가는 현재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상인들은 옛날 경기 좋았던 때를 그리워하면서 다시 그 영광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악재가 생겨 주변 상인들은 한숨을 짓고 있다. 주한미군 사령관은 장병에게 자율권을 주겠다며 컬퓨(curfew 통행금지령) 해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장병은 01시까지 부대로 돌아가야 했었다. 그러나 6월 18일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된 통행금지 해제로 아침 일과 시작 전에 귀대해도 된다. 3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실시해보고 계속 실시할 지를 결정한다고 한다. 그런데 미군부대 측은 언론에 오르내릴 정도로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한 통행금지 해제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한다.

상인들은 그렇지 않아도 피폐해진 상권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장병들은 휴일에는 외지로 빠져 나간다. 통행금지가 해제돼 저녁 시간이 많은 장병들은 이태원과 강남 등 외지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또 미군 측은 장병은 21세 이하가 미성년자라고 했다. 상인에게 21세 이하는 업소 출입을 금지 시키라고 요구한다. 한국은 20세 이하가 미성년자다. 만 19세다. 상인들은 미군 측에서 미성년자 단속을 해주었으면 하지만 별 다른 방법이 없어 보인다.

한편으로는 장병들이 밤늦은 시간 음주 후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 미군 측은 치안을 위해 헌병과 군 간부가 오전 5시까지 순찰을 돌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경쟁력을 키워 장병을 유치해야지 왜 외지로 빠져 나가겠느냐고 반문해 상인들에게 책임을 물었다. 하지만 치안을 위해서라지만 순찰이 장병들을 압박하는 것처럼 느끼고 외지로 떠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은 오롯이 상인들의 몫인가. 미군부대 관계자는 통행금지가 없어진다면 송탄 상가에 더 많은 매출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미군이 팽성으로 모두 이전하면 4만명 정도가 되는데 그 장병들도 송탄으로 올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통행금지를 해제한다면 평일에는 지역에서만 지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또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상권 살리기 차원에서도 평택시에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상인들은 호소한다.

 

평택시대신문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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