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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한광고등학교 사격부강한 집중력과 강인한 체력 기른다

 

심신단련과 대학진학, 국가대표 향해 정조준

전국사격대회 50m3자세 3연패 등 성적 화려

이화진 코치, “한광고 전 대회 우승이 목표”

 

지난 2월 22일 화성 경기도사격장 10미터 사로에 8인의 사수가 공기소총을 쏘고 있다. 오전 시작부터 쉬지도 않고 서서 쏴 자세로 조준경 안으로 과녁을 집중해서 보며 방아쇠를 당긴다. 사수 앞의 전자 표적판에 점수가 표시된다. 사수는 표적판을 살펴보더니 이내 과녁에 집중한다. 한광고등학교 사격부는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화성 경기도사격장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8명의 학생은 기자가 찾아가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격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이화진 코치는 “사격의 장점은 집중력이 생기고 체력이 향상되는 운동이라는 것이다. 또한 총을 잘 쏘려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필요하다. 그렇다보니 마음도 평온해야 하고, 체력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즉 사격은 심신을 단련하는 데 좋은 운동이라는 것.

 

좋아서 시작하는 사격

한광고 사격부는 1학년 김대준, 장세찬, 여현일, 2학년 최정민, 조은호, 3학년 이상민, 윤여훈, 김민준, 주형빈 등 9명의 선수가 있다. 이 코치는 “학생이 사격을 선택하는 계기는 중학교 때 수업시간에 사격을 접해보고 더 해보고 싶은 학생 가운데 테스트를 통해 부모님의 허락을 득하고 사격선수로 진로를 정하게 된다”고 한다.

3학년 윤여훈은 초등학교 때부터 사격 운동을 하고 싶었다. “엄마의 지인과 얘기하던 중 한광중학교 사격부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사격부가 있는 한광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현재 한광고등학교 사격부 선수다. 여훈은 선수로서의 목표를 “사격부가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과 10미터 공기소총 국가대표”라고 밝힌다.

한광고 사격부 주종목인 10미터 공기소총은, 선 자세에서 공기소총으로 10미터 거리의 표적에 사격하는 종목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이기도 하다. 본선 경기에서 남자는 1시간 15분 동안 60발을 사격하고, 여자는 50분 동안 40발을 사격한다. 사격의 최고점수는 10점으로, 60발을 사격하는 남자 경기의 만점은 600점이고, 40발을 사격하는 여자 경기의 만점은 400점이다.

대회를 염두에 두고 실전처럼 훈련을 해서인지 한광고 선수들은 몇 시간 동안 쉬지도 않고 강행군을 한다. 평일에는 수업이 끝난 오후 6시부터~10시까지 훈련을 한다. 방학 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훈련시간이다.

“공기소총은 독일제 파인베르바볼트를 사용하며, 사격복과 사격화, 장갑, 면티 등이 필요한 장비입니다. 비용은 450여만 원이 소요돼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중학교 때 시작할 때는 비용이 들지 않고 어느 정도 실력이 되었을 때 준비합니다”라고 이 코치는 말한다.

사격은 운동하고 나면 가장 성취감을 느끼는 운동중의 하나라고 한다. 사격할 때는 항상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고 그 집중력은 일상에도 적용된다.

 

옛 명성과 영광 되찾기

한광고 사격부는 91, 92, 95회 전국체전 단체 우승과 97회 전국체전 단체 준우승, 2014년, 2015년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공기소총 단체 우승 주니어신기록, 31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공기소총 단체우승 주니어신기록, 29, 30, 31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50m 3자세 3연패 등을 했다.

한광고를 졸업한 사격부 학생들의 진로는 현재 한국체대, 동국대, 경남대, 우석대 등 사격 우수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현 국가대표로 동국대 3학년 남태윤(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공기소총 단체3위) 선수가 한광고 출신이다.

이화진 코치의 사격 지도 철학은 기본에 충실하고 노력하자는 것이다. “선수가 실력이 늘어갈수록 기본기를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것이 중요합니다.”

이 코치도 경력이 화려하다.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다수 국제대회 출전했고, 국내대회는 75회, 77회 전국체전 공기소총 부분에 출전해 단체우승을 했고, 20회 육군참모총장기 50m 3자세 단체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1996년 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는 50m 3자세 개인 우승과 21회 육군참모총장기 50m 3자세 단체 한국신기록을 달성했다. 17회 회장기 50m 3자세 개인 우승했다.

이 코치는 “운동이 잘 안 되서 포기하려고 했다가 서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을 때 보람을 갖습니다”라고 했다.

한광고 사격부가 전 대회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는 이화진 코치는 선수들에게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남들이 인정 하는 노력을 한다면 그 보답을 받을 수 있다. 그러기에 서로서로 독려해가며 열심히 노력해보자”고 강조한다.

평택의 한광고등학교 사격부가 이화진 코치의 지도아래 불과 몇 년 전의 영광을 되찾고 이 코치와 학생의 목표인 대학교 진학과 국가대표라는 과녁 중앙에 명중하기를 기대한다.

 

서정민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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