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도로 옆 건축 예정부지에 설치된 안전펜스가 무너져 내린 후 다시 설치했지만 지나다니는 학생 등 행인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9월 5일 이충동 604-2 꽃바람화원 옆 건축 예정부지의 안전펜스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도는 주민과 등하교 학생이 지나다니는 길이다. 무너질 당시는 행인이 없어 인명 사고는 피했지만 행인이 지나갈 때 무너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송탄출장소 건축녹지과 담당자는 사유지라서 펜스를 철거하도록 하거나 안전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해 주민이 분통을 터뜨렸다. 한 시민은 “펜스가 무너져 인도를 덮쳤고 사고가 날까 봐 겁이 난다”면서 “토지주에게 어떻게든 강제 조항으로 펜스를 튼튼하게 만들던지 철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부지는 앞으로 개발을 예정하고 있지만 공터에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쓰레기를 버릴 우려가 있어 담장을 쌓아 놓은 것으로 보인다.

부지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 소재 S건축사 사무소는 “토지가 뒤는 높고 앞은 낮아 그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면서 “9월 17일 시공사가 선정이 됐고 3~4일 안으로 착공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사고는 할 수 없고 앞으로 안전하게 잘 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추석 연휴여서 바로 담을 철거하고 시공을 할 수 있을지 주민은 불안하기만 하다. 한 주민은 “지난번에도 뒤쪽이 바람에 무너진 적이 있다”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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