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측 사업 추진중단 의사 밝혀

시, “브레인시티사업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

평택시와 경기도의 특별감사 촉구도

평택브레인시티 내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가 무산됐다.

지난 8월 22일 정장선 시장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성균관대에서 평택브레인시티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경기도, 평택시, 성균관대가 MOU체결로 시작한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 추진은 2017년 5월 16일 사업시행자가 성대에 17.5만평 (평당 20만원 공급), 2,450억원의 건축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진행되어 왔으나 성대 측이 사업 추진중단 의사를 밝힘에 따라 무산됐다.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는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55만5,822㎡ 면적에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IOT 등 4차 산업 관련 7대 프로젝트 연구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 시장에 따르면 성대 측은 지난해 중흥건설로 사업자 변경 시 성대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과 학생 수 감소로 여력이 없어 신규 사업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

시는 2014년 산업단지계획 사업승인 취소 이후 행정소송을 통한 취소처분 철회, 금융·건설사 모집, 사업시행자 변경 등 어려운 난제들을 극복하며 성대 사이언스파크추진에 집중해 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는 사업시행자와 함께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성대의 포기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경기도 및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으로 전문용역을 통해 성대 포기 부지에 대한 최적의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보상절차에 들어가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택도시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균관대의 ‘사이언스 파크’ 참여 포기와 관계없이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도시공사 관계자는 “5월 23일부터 지난 8월 7일까지 실시한 손실보상 협의는 평택도시공사 1단계 구간 62.0%,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주) 2단계 구간 51.5%로 마무리 되었으며 미 협의 토지 등에 대해서 수용재결 등 보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대 측이 포기한 이유와 즉시 시민에게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의혹의 말이 나온다. 정 시장은 “성대 측 지난해 여러 번 시에 통보했다는데 시는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면서 “성대와 평택시간의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성대가 중흥건설이 참여할 때 협의 없어 강한 유감 공문 보냈고 성대 재단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평택시 갑을 지역위원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성대의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참여 철회 결정에 대한 진실을 밝혀 평택시민이 다시는 기만당하지 않도록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오중근 을지역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의원 등은 2007년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발표이후 11년간 추진돼온 모든 과정을 사실대로 철저히 공개하고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평택시와 경기도의 특별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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