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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망 확대로 평택상권 우려
  • 정창무 송탄지구국제화혁신위 사무국장
  • 승인 2018.08.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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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패럴 관련기사를 보면 2020년까지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들이 전국적으로 백화점과 아울렛 40여개의 점포를 출점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동안 전 세계에서 단위면적당 세계 최고의 밀도를 가진 있는 한국의 백화점과 대형아울렛이 이제 서로 피 터지는 혈전을 벌일 태세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는 백화점 계열간의 출혈경쟁이라는 측면이다. 가까운 예로 AK가 수원역사에서 성공을 거두자 바로 옆에 롯데가 점포를 신축하고 영업을 개시했으나 롯데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이고, 그나마 잘되던 AK도 롯데와 고객을 나누다보니 예전만 못하다고 울상이다.

신세계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자 바로 옆에 국내브랜드 위주의 375ST아울렛이 들어서서 집객효과가 발생하는 듯하니 그보다 서울에서 더 가까운 이천에 롯데가 아울렛을 조성했다. 그러자 375아울렛은 고객 감소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점입가경이다. 전 세계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백화점 아울렛업계가 이렇게까지 피터지게 서로를 잡으려고 공격적 출점을 하고 있으니 언론의 보도대로 2020년 40개 점포가 추가로 출점하면 되면 백화점간에도 잘되는 백화점 안 되는 백화점 구분이 명확해져갈 것으로 보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 투자한다는데 어쩔 방법은 없다 손치더라도 한국의 유통경쟁은 도를 넘어섰다.

둘째는 이러한 대형유통점간의 싸움의 이면에는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문제가 있다. 대형점의 출점은 곧 소규모 가두상권의 몰락을 뜻한다. 소규모 가두점들의 몰락은 패션회사들의 백화점 판매비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백화점 유통비중이 높아질수록 백화점에 가두점보다 비싼 유통비용을 지불해야하는 패션회사들은 단가를 맞추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갈 것이다. 이미 저가브랜드들은 거의 중국 생산이고 중고가대의 브랜드들은 일부라도 중국 생산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제 이렇게 많은 대형 유통 점포가 추가로 출점하게 되면 반경 30Km이내의 가두점은 몰락의 길을 갈 것이고 이것은 패션회사의 수익성의 악화로 이어질 것이므로 제품의 중국생산비중도 높아질 것이다. 이 모든 발단의 근원이 상당 부분 판매구조상 백화점 의존도가 높은 유통구조에 기인하는 것이다.

얼마 후 우리는 평택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계열의 스타필드의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제 평택의 상권지도도 바뀔 것이고 스타필드의 성격상 패션 이외의 상권 잠식까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대형유통업체의 유통망 확대를 우려하는 이유다.

 

정창무 송탄지구국제화혁신위 사무국장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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