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문화의 흥겨운 가락이 울려퍼지다.

전통연희단 신아리는 7월 14일 평택시북부문예회관에서 제13회 정기공연 ‘신명에 살다’를 개최했다.

고수와 함께 공연한 대금산조 공연이 시작됐고, 이어진 공연인 경기민요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가 관중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덩덕쿵이장단과 휘몰이 장단이 무속설장고 공연은 관중이 빠져들었다.

국악 실내악 곡으로 편곡해 재구성한 영화 OST곡인 꽃의 동화, 비에 젖은 해금 등의 공연이 이어졌고, 마지막 순서로 신명나게 펼쳐진 신모듬 3악장 놀이는 경쾌한 한마당으로 관중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김정아 전통연희단 신아리 대표는 “한국인 정서에는 신명이라는 두 글자가 항상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신명을 이끌어내는 전통문화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전통연희단 신아리 단원 모두는 우리 문화를 보급하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래를 향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신명에 살다’ 공연은 민요와 해금 및 국악실내악과 함께 하는 무대로서 소리의 멋과 흥겨운 가락을 시민께 선사하는 소중한 자리”라면서 “그 동안 갈고 닦은 노력의 결실을 맺고 전통 문화예술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며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공연은 김정아 대표가 장고와 쇠(꽹가리), 징을 맡아 연주했고 장고와 북의 서경아 등 16인의 예술인이 참여했다. 해금의 이진아와 피리의 이주연은 김 대표의 자녀다.

김정아 신아리 대표는 “전통연희단 신아리와 함께 신명을 이끌어내 행복한 날이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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