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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아 마주모 대표주부들 마법의 손으로 만드는 문화와 나눔

‘마주모’는 ‘마법의 손을 가진 주부들의 모임’이라는 뜻이다. 마주모는 2019년 ‘평택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평택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에서 주부의 사회 참여와 봉사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마주모 장은아 대표는 “가장 강한 사람으로서 엄마이자 아내인 주부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힘들어 하지 않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말없이 걸어가지만 마음에는 꿈을 고이 접어 놓았습니다. 마주모는 서로의 재능과 마음을 나누고 접어두었던 꿈을 열어 따뜻한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생활 밀접한 작품 만드는 문화센터

마주모는 지난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도일동 도담 갤러리에서 지난 3년간 회원이 만든 작품들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작품은 2019년 ‘평택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3년 동안 수업에 참여한 주부들이 만든 작품들이다.

장 대표는 “2021년은 시 보조금 지원이 종료되는 3년차입니다. 지난 3년간 수업과 활동을 통한 회원의 작품이 많아서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단체와 시민이 관심과 후원을 해주시는 등 호응이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씨앗기인 2019년은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프로젝트에 선정된 해다. 2019년 ‘마주모와 함께 만드는 마을 문화센터’를 개강해 미술과 매듭 강의, 빌트아트, 수제비누와 천연화장품 만들기, 떡 만들기 수업 등을 진행했다.

장 대표는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됐고 참여한 회원과 소소하게 마실을 왔다라는 마음으로 진행했습니다”라고 전했다.

2020년은 새싹기다. 수제청과 한방꽃차, 수제떡 만들기, 미술강좌, 매듭강좌, 천연비누교실, 김치 매실장아찌, 핸드메이드로 내집 꾸미기 등을 진행했다. 또 청소년 환경교실을 운영했고 마스크 스트랩과 혈행개선에 좋은 비트차를 만들어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나눔봉사는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진행했다.

열매기 3년차 2021년은 천연 뷰티 아로마, 감성 매듭놀이, 차와 음악 등의 수업을 진행했다. 또 청소년 환경교실과 마스크 스트랩만들기 봉사 나눔, 매실장아찌 만들기 봉사나눔, 비트차 만들기 봉사나눔, 김치 담그기 봉사나눔 등을 진행했다.

 

재능있는 회원이 곧 강사

마주모는 주부들로 구성된 정회원이 11명이다. 작품을 만드는 마법의 손으로 환경활동을 같이 하고 있다.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 만들기와 버리기 아까운 헌옷을 수거해 나눠 입기 등. 재활용품 분리수거와 환경정화활동은 주변분들이 너무 좋아한단다.

마주모에서는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다. 마을공동체는 특별한 자격증이 필요 없다. 장 대표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 재미있는 것을 하면 된다면서 회원들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구나’라는 자존감을 가지면서 자기 재주를 뽐낼 수 있다고 한다.

“공모사업이 끝난 내년에는 무엇을 할지 고민도 됐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보조금을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수업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재료비만 부담하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회원이 강사비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이 돼 있어 회원이 강사료 없이 재능기부로 수업을 하고 있다. 시에서 지원한 보조금은 모두 재료비로 쓴다.

“기초교육과 시청각 교육 등 수업 준비가 어렵다. 강사료를 지급하고 대우를 해줬으면 좋겠다. 다른 곳에서 수업하면 강사료를 받을 수 있다. 마주모에서도 강사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재미있는 청소년 환경교실

장 대표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청소년 환경 교실로 꼽았다.

청소년으로 이뤄진 꿈의 학교는 2년 동안 진행했다. 꿈의 학교는 환경에 대한 그림 그리기와 친환경 폐품 등을 수집해 활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청소년들은 자체적으로 공모를 하면 10~15명 순식간에 참여자가 모인다. 방과 후 갈데가 없어 집에서 핸드폰 게임만을 하던 청소년들이 환경관련 활동을 너무 좋아한다.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안전교실’이 지난해까지 식생활 교육과 동네 유해한 환경에 대해 얘기해 주고 활동했습니다. 청소년 환경교실과 중학생 주변 환경정화 활동, 분리수거 교육, 식생활 교육 등 청소년과 주부가 함께 하는 환경교육이 기억에 남습니다.”

에코팩에 그린 그림 나누기는 어른들도 재미있지만 아이들도 재미있어 한다. 그후 분리수거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이 달라졌다고 한다. 물줄기 체인지 메이커는 시민 양성 과정이다. 중학교 아이들과 학부모 함께 참여해 안성천, 진위천, 평택호 등의 생태조사와 수질검사를 한다.

“환경교육에 더 힘쓰고 싶다. 코로나19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환경교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의식이 깨어나길 바랍니다.”

 

재능있는 엄마들, 밖으로 나와야

마주모 장은아 대표는 평택시 주부가 많이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회원 모집 공고를 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20대부터 70대까지의 주부다. 공고란에 전화번호를 올리고 문자접수 받았다. 어떤 주부는 친구를 데리고 오기도 한다. 코로나19로 힘들었다.

“공예수업은 참여율 좋지만 환경 수업은 잘 오지 않습니다. 텀블러에 그림그리기를 하고 자기가 그린 텀블러를 가져가도록 하니 많이 참여합니다. 환경에 대한 강의도 많이 참여해줬으면 합니다.”

또 흥이 있는 회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나눔봉사의 일환으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회에서 노래나 춤을 출 수 있는 재주 있는 분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3년간 웃고 떠들며 고운 마음과 멋진 솜씨로 만든 마주모 회원들의 작품을 봐주시고 우리 마주모 활동이 올해로 막을 내리지 않고 꾸준히 이 지역사회의 마을공동체로서 계속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고 전시회 개최의 변을 밝혔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료가 생겼으면 바램입니다. ‘집에 있는 엄마들을 나오게 하자’라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집에서 재능을 묵혀두고 계신 엄마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밖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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