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고등학교가 고덕신도시로 옮기고, 송탄고 부지는 평택교육지원청 청사가 이전한다.

경기평택교육지원청은 송탄고는 고덕신도시 내 고덕3고 부지(14,079㎡)로 이전하고 송탄고 자리는 평택교육지원청 청사가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덕신도시 고덕3고 부지는 신설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학생 수 줄어드는 데 학교 수만 늘리는 신설보다 옮겨가는 것을 권장하는 추세에 따라 송탄고등학교가 학교 이름을 그대로 옮긴다.

학교 이전 설명회에서 학부모의 90%가 넘게 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동의해 이전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경기도 교육청 통과와 교육부 심사 과정이 남아있지만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평택교육지원청 청사는 공간이 부족해 학교행정지원과, 교육시설관리센터, 감사담당관 등 3개 과가 서정리초교에 나가 있고, 위센터와 과학교육지원센터 등도 각 학교에 분산돼 있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회의실을 고쳐 사무실로 쓰고 있고, 3층 복도를 사무실로 쓰고 있는 등 기존 청사 건물은 인원을 배치할 수 있는 공간 안 된다”고 토로했다. 더구나 2020년 4월 2일 2과 체제에서 2국 6과 1센터로 조직이 확대됐다. 이미 청사가 포화상태라고 했다.

평택교육지원청은 고덕신도시 신청사와 관련해 2018년부터 매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올렸다. 하지만 교육부는 조직이 크다, 규모를 줄이라며 재검토 조치를 내렸고, 2020년에는 청사부지활용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등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3차례나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이 청사를 신설하지 않고 송탄고 부지를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게 됐고, 보다 넓은 청사로 확대된 교육지원청 조직의 배치가 원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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