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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만춘 최우수상 수상한 김보람 씨코로나 블루 극복하기 ‘우리들 안에 꽃피는 봄’

김보람 씨는 평택시 지영희국악관이 주최한 코로나 블루 극복 ‘만춘, 내 안의 봄을 깨우다’ 시민 공모전에서 ‘우리들 안에 꽃피는 봄’이란 유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보람씨는 평택시 공고를 통해 공모전에 출품했다. 바깥 쪽 손을 맞잡은 형상은 코로나19로 어려우니 서로 도움을 주자는 의미이고, 코로나19 하면 떠오르는 마스크를 얼굴 모두 가리는 방독면으로 표현했다. 안경 안쪽은 꽃을 넣어 상황이 어렵지만 꽃처럼 피어날 희망을 갖자는 의미를 담았다.

 

그림 좋아 중국 산둥대 진학

김보람씨는 중국 산둥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산둥대 대학원은 중국화와 유화가 전공 두 개 과가 있다. 유화가 전공인 보람 씨는 서양화과다.

가재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김보람 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미술학원을 다녔다. 성동초등학교와 비전중학교, 평택여고를 졸업했다. 초중고 시절 학교서 추천하는 미술대회는 거의 다 참가했다. 삼성생명 주관 청소년 미술대회에 출품해 입상을 했고 평택시 소사벌 학생 미술 공모전에도 참여했다.

보람 씨가 미술을 선택한 이유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공부에는 관심이 그다지 없었습니다. 다른 것은 집중을 하지 않았는데 하지만 그림을 그리면 3~4시간 집중해 그렸습니다. 부모님이 그림을 좋아하니 미술 전공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해서 시작했습니다.”

보람 씨는 7년 전인 22세 때 중국어를 배우려고 어학연수차 중국에 갔다. 어학연수를 하다보니 중국 음식이 색다르고 사람도 좋았다. 그림을 좋아하고 미술을 전공했으니 어학공부와 더불어 대학입시를 위해 미술 공부도 했다. 중국은 입시를 위한 그림이 정형화돼 있지 않고 직접 풍경을 보고 느낌을 그리는 방식이 좋았다.

“대학에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수업하는 것이 좋았어요. 산둥대 진학 후 4년 즐겁게 다녔습니다.”

 

지도교수 추천 대학원으로

산둥대 유화과는 보람씨 학번 학생 24명 중 한국인 혼자였다.

“제가 활달한 성격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성격을 바꾸고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과 학생들은 특별히 한국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외국인이라고 생각했어요. 차별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한국인이라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한국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학생 극소수라고 한다.

보람 씨는 처음 중국에 갔을 때 중국어를 빠르게 익히기 위해 중국 친구만 사귀기로 결심했다. 룸메이트 말고는 한국 유학생과 잘 어울리지 않았다.

“중국 친구들과는 잘 지냈습니다. 대학 졸업 당시 작품전 포스터를 만드는데 과 친구들이 작품 밑에 한국어를 써주었습니다. 굳이 한국어를 안 써도 되는 데 특별히 저만을 위해 번역기를 사용해 한국어로 써주었던 것이죠. 감동했습니다.”

산둥대 지도교수인 따이옌핑 교수는 중국에서 유명한 화가다. 따이옌핑 교수는 보람씨를 좋게 평가했다. 산둥대학원은 외국인의 진학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보람씨가 진학을 희망하자 따이옌핑 교수가 허락하고 추천해 주었다. 보람씨는 입학시험과 언어 시험을 거쳐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학원에 진학했다.

 

작가 활동과 교수가 목표

보람씨는 3년의 대학원 과정에 1년반 정도 남아있다. 보람씨는 1년 6개월 대학원 과정을 마치면 박사 과정을 공부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못 들어갈 것 같다. 내년에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석사 과정에 필요한 실습의 일환으로 초중고에서 미술 강의를 하며 바쁘게 보내고 있다.

“아버지처럼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작가활동을 하면서 교수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이나 기회가 된다면 중국에서 교수로 일 하고 싶습니다.”

보람씨의 아버지 김종신 씨는 체육학박사이며 국제대학교 대학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퇴임 후 가재동에서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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