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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한 큰고니, 통복천 날아 오르다통복천 하류 큰고니 90여마리 확인

큰고니를 본 순간 모두 “와!”하고 탄성을 질렀다.

지난 2월 7일 통복천에 큰고니가 와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황현미 소장 등과 통복천 하류 쪽을 찾았다. 큰고니 90여마리가 먹이 활동하고 있었다. 지난 1월 충남 아산시 곡교천에서도 큰고니를 보았지만 통복천처럼 많지는 않았다. 큰고니는 예민한 새여서 갈대숲에 숨어 적당한 거리를 두고 관찰했고 촬영했다.

큰고니와 오리 등을 보고 있는데 저쪽 나무 뒤에서 ‘두두두’하며 큰 날개짓 소리가 들린다. 왠지 모르게 ‘앗! 큰고니가 날아오는 군’ 하고 직감을 했다. 얼른 촬영태세를 갖췄다. 드디어 나타났다. 큰고니 가족이 어디를 다녀오는 모양이다.

백조는 고니의 일본식 이름이다. 영어로는 swan. 큰고니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제201-2호다. 오리과 새인 큰고니는 몸길이가 약 1.5m이고 펼친 날개의 길이 약 2.4m나 되는 비교적 큰 새다.

큰고니는 왜 추운 겨울에 우리나라에 오는 것일까. 큰고니는 더 추운 북극권 아이슬란드와 시베리아 등지에서 번식하다가 비교적 따뜻한 우리나라에 10월경에 겨울철새로 찾아와 겨울을 나고 3월경에 돌아간다. 먹이인 수생식물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큰고니는 긴 목을 물속으로 넣어 식물을 뜯어 먹는다. 낮에는 먹이가 풍부한 하천에서 먹이를 찾고, 저녁이면 갈대가 많은 하천의 지류에서 갈대를 바람막이로 삼아서 잠을 잔다.

겨울철새인 고니는 추위를 어떻게 버티는 것일까. 새들이 깃털을 부풀리고 앉아 있는 것은 부풀린 깃털 속에 공기를 품어 공기층을 이루어 열 손실을 막기 위한 것이다. 또 고니는 꼬리 쪽에 기름샘이 있어서 깃털에 수시로 바른다. 기름을 바른 깃털은 잘 젖지 않아서 차가운 물에서 열을 덜 빼앗기게 한다. 이처럼 새들이 깃털을 다듬는 이유는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깃털을 건강하게 하고 추운 겨울을 살아남기 위해서다.(네이버)

 

황현미 경기남부생태연구소 소장은 “평택의 하천에서 서식 중인 큰고니가 100개체정도 발견됐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긴 목을 들고 고고하게 물위에 떠 다니는 큰고니 무리를 다시 보고 싶었다. 힘찬 날개짓의 큰고니 가족을 다시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황 소장은 소문을 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새들을 존중하며 탐조하는 뜻있는 최소한의 사람에게만 알리고 찾으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 새들에게 방해가 돼 새가 떠나버릴가봐 서다.

실제로 그곳에는 술병이나 1회용 가스통 등의 쓰레기가 보였고 쓰레기를 태운 흔적이 있다. 보이는 쓰레기를 일부는 주워 나왔다. 낚시꾼들의 흔적일 것이라고 했다.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곳인데 어떻게 이곳까지 찾아왔을까. 더구나 조류독감 때문에 낚시를 금지하는데 말이다.

탐조는 5인 이하 소규모로 참여하며 새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멀리 숨어서 자리잡고 바라본다. 사진은 가까이 가지않고 찍기 위해 150-600미리 등 장망원렌즈를 갖추고 있다.

겨울 큰고니를 통복천에서 만나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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